내 몸의 건강 신호, 똥으로 확인하자!

1. 똥 색깔로 보는 건강 상태

똥은 단순한 배설물이 아니라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. 대변의 색깔과 형태를 통해 장 건강뿐만 아니라 간, 췌장 등 다양한 장기의 상태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죠. 그렇다면 똥의 색과 형태에 따라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대변의 색깔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, 장내 미생물 상태, 소화기관의 건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, 일반적인 똥 색과 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.

 

  • 갈색: 가장 정상적인 대변 색이다. 담즙이 정상적으로 분비되고 소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졌다는 뜻이다.
  • 검은색: 철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(예: 시금치, 철분제)을 섭취했거나 위장 출혈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.
  • 붉은색: 혈변일 가능성이 있다. 치질, 장출혈 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.
  • 녹색: 채소를 많이 먹었거나 장운동이 너무 빨라 담즙이 완전히 분해되지 않았을 때 나타난다.
  • 노란색: 지방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나타날 수 있으며, 췌장 문제와 연관될 수도 있다.
  • 회색 또는 흰색: 담즙 분비 장애나 간, 담낭, 췌장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.

 

 

2. 똥 형태로 보는 건강 상태

대변의 모양도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니다. 이를 기준으로 한 ‘브리스톨 대변 차트(Bristol Stool Chart)’를 활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
  • 1형 (토끼똥 모양): 단단하고 작은 덩어리 형태. 변비를 의미하며, 물 섭취와 식이섬유 섭취를 늘려야 한다.
  • 2형 (소시지 모양, 표면이 울퉁불퉁): 변비 경향이 있는 상태. 장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오래 머무른 대변이다.
  • 3형 (소시지 모양, 표면이 매끈함): 정상적인 대변. 장 건강이 좋음을 의미한다.
  • 4형 (부드럽고 매끈한 소시지 모양): 이상적인 건강한 대변. 적절한 수분과 식이섬유를 섭취하고 있음을 뜻한다.
  • 5형 (부드러운 덩어리, 경계가 명확): 장운동이 다소 빠른 상태로, 식이섬유가 부족할 수도 있다.
  • 6형 (지방질이 많고 물기가 많은 형태): 설사 직전의 상태로, 지방 흡수 장애나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.
  • 7형 (완전한 물설사): 장 감염, 식중독,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.

 

3. 건강한 똥을 위한 생활 습관

건강한 대변을 유지하려면 생활 습관도 중요합니다.

  1. 식이섬유 섭취 늘리기: 채소, 과일, 통곡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장운동이 원활해진다.
  2. 수분 섭취: 하루 1.5~2L의 물을 마시면 변이 적절한 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.
  3. 운동하기: 규칙적인 운동은 장 운동을 도와 건강한 배변을 유도한다.
  4. 소화기 건강 관리: 프로바이오틱스가 포함된 요거트나 김치 같은 발효음식을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이 증가해 원활한 배변을 돕는다.
  5. 스트레스 관리: 과도한 스트레스는 장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휴식과 명상이 필요하다.

 

4. 이런 경우 병원에 가야 한다!

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인 식습관 변화로 인해 대변의 색이나 형태가 변하지만,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상태가 유지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.

  • 검은색 또는 붉은색 대변이 지속될 때
  • 설사가 2주 이상 계속될 때
  • 변비가 지속되고 복통이 심할 때
  • 회색 또는 흰색 변이 반복될 때
  • 변에서 악취가 심하고 지방질이 많아 떠다닐 때